후뇌...
후뇌, 후뇌를 아쇼? 원숭이골 요리라오. 어떻게 먹는 요리인지 아쇼? 먼저 원숭이의 사지(四肢)를 묶소 그리고, 빨갛게 달군 숫돌이 담긴 그릇을 그 머리 위에 올려 놓는다오. 달군 돌이오, 돌... 원숭이가 얼마나 고통스럽겠소? 이 비명, 저 비명,있는 비명,없는 비명 다 질러 대다가, 가장 비참한 몰골로 죽는 게요. 조금씩 익어 야들야들해진 원숭이의 머리, 그 머리를 반으로 쪼개는 것이 이 요리의 마지막 순서이오. 그리고, 수저를 들어 잘 익은 뇌를 퍼먹으면 되는 게요. 사실 원숭이가 무슨 죄가 있소? 왜 산 채로 머리가 익혀지고, 왜 산 채로 골이 파헤쳐져야 하오? 어느 날 문득, 당신이 그 후뇌 요리의 대상이 되어 보시구려. 그것은 분노도 아니고, 신 神 )이 있다면 그 신의 뒷다리라도 물어뜯고 싶..
My Life Story/Just Read
2009. 9. 22. 11:40